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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소설 - 기타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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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한 아파트에서 동거하게 된 다섯 남녀의 요절복통 일상 이야기.
2002년 야마모토 슈고로 상에 이어 제127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한 일본의 차세대 주자 '요시다 슈이치'의 첫 장편소설로, 아파트나 단독주택에서 마음에 맞는 동료들과 공동으로 생활하는 '룸셰어'라는 일본의 요즘 풍조를 다루고 있다.
다섯 사람은 각기 전혀 다른 직업과 가치관의 소유자들이지만 생활공간을 공유하게 되면서 서로 연계성을 갖게 된다.
다섯 명의 동거인들은 서로 깊은 관계도 아니고, 그렇다고 서먹서먹할 만큼 먼 사이도 아니다.
적당히 친하게 지내며 얼마간의 간격을 유지한 채 살아가고 있다.
그들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단층이 자리잡고 있으며, 모두들 자기 혼자만이 유리되어져 있다고 느낀다.
세 명의 남자와 두 명의 여자가 돌아가면서 화자가 되는 옴니버스식 구성 속에, 겉으로는 고민이 있으면 털어놓으며 친한 척 대하지만 속으로는 서로에 대해서 '당장 내일 헤어져도 섭섭하지 않을' 사람들이라 생각하는 소통부재의 상황이 담겨 있다.
진정한 자신이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자신을 연출하여 최대한 원만한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등장인물들에서, 작가는 사회가 제공하는 특정한 '룸'안에서 본모습을 숨긴 채 어떤 가장된 역할을 계속하고 있는 바로 '나'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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