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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무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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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대하무협 장편소설 '강호연정' 어디선가 그림 속에서 본 듯한 다리. 어느 누가 고색을 띠고 잠든듯 한적한 이 다리에 무림의 파란이 간직되어 있다.
무협소설의 대가 김용의 무협 장편소설은 읽는 이들의 가슴을 사로잡아 한없는 비가와 영웅의 뜨거운 피가 흐르는 모험 속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나는 왜 네가 둔하고 미련한가 했더니 과연 하늘 높은 줄 모르는 개구리 같은 놈이군." 용비천은 자기의 독수살신이라는 네 자가 대단한 명성을
떨치는 이름이라고 생각하여 득의만면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상대방이 자기를 둔하고 미련하다고 하니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었다.
용비천은 눈을 부릅뜨고 날카롭게 꾸짖었다. "내가 너에게 몇 번이나 주의를 주었는 데도 멋대로 지껄이고 있군!" 그러자 흑의인은 또 괴상한 웃음을 터뜨렸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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