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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타지소설 (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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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 나가면서 우선 독자들이 느끼게 되는 것은 낯선 어휘들에 대한 생소함일 것이다. 그러면서 동서양을 넘나드는 작가의 방대한 지식량에 놀랄 것이다. 새로운 개념의 어휘들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읽어 나가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소설 속에 빠져들게 되면 자연스럽게 단어의 뜻도 파악되고 재미도 느끼게 된다. 단순한 재미만이 아니라 동서양의 여러 종교와 신화들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이 독자들의 지적 욕구도 채워 주어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 같다. 책의 전개방식이나 구성이 이제까지 국내에 소개된 어떤 판타지 소설보다 수준 있다.마락은 백마법의 고수이다. 그는 마구스가 되어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 특히 아내 레나를 보호하기를 원한다. 전생에서 그는 홀륭한 전사였지만, 현재는 완전히 성숙하지 못한 상태이다. 그는 아름다운 아내와 함께 사는 이상세계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
데센은 흑마법의 마스터이다. 세 번의 환생에 앞서 마락에게 속아 낭패를 보긴 했지만, 현재는 당시의 몇 배에 이르는 가공할 만한 힘을 소유하고 있다. 데센도 엔야와 생명의 나무를 파괴하기 위해서 마구스 자리를 노리고 있다. 마구스가 되려는 이유는 세상 모든 곳에 삶의 고통과 괴로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에게 아름다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갈란은 숙명적인 쌍둥이 형제를 부른다. 그의 몸이 불꽃 속에 타들어 가면서 마지막으로이렇게 속삭인다.'죽음만이 너희 쌍둥이를 재결합시킬 수 있다...'어비스를 건너서 새로운 마구스가 되기로 결심한 데센은 마왕 크론존과 맞붙지만 실패하고만다. 그는 이에 굴복하지 않고 밤의 여왕 마왕 릴리스를 불러내고자 하는데, 그렇게 되면 엔야와 우주의 파멸은 피할 수 없게 된다.
우선 데센은 그의 제자 펠마르를 보내 백마법을 없애려 한다. 그러나 백마법은 파괴시켰지만 악마의식을 준비하던 중 마락과 예상치 못한 대결을 벌이게 된다. 데센의 무시무시한 힘을 당해낼 수 없었던 마락은 심한 부상을 입고, 데센은 마침내 로즈 써클Rose Circle에서 릴리스의 영혼을 불러낸다.
릴리스는 무소불위(無所不爲)의 힘을 발휘해 데센과 흑마법의 모든 사람을 죽인다(이때 그의 제자 펠마르는 죽음을 면한다). 그러나 다행히 릴리스가 로즈 써클에 잠시 지체하는 동안, 엔야는 짧은 시간이지만 생존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데센과의 대결로 부상당한 마락과 레나는 누군가 희생을 해야 만이 릴리스를 지옥의 심연으로 되돌릴 수 있음을 깨닫는다. 레나는 마락을 위해 자신이 희생하겠다는 서약을 하고, 로즈 써클 안으로 한 걸음씩 들어간다. 릴리스는 끔찍한 힘으로 레나의 영혼과 육신을 찢어놓지만, 레나의 희생으로 릴리스 역시 지옥으로 추방당하게 된다. 그래서 결국, 레나의 영혼도 릴리스와 함께 지옥에 갇히게 된다.
마락은 아내 없이, 그것도 아내가 겪을 영원한 고통을 알고는 살아갈 수 없었다. 그는 너무나 두려웠지만, 갇힌 릴리스를 다시 불러내 아내의 영혼을 돌려줄 것을 요구한다. 그러자 릴리스는 백마법의 전통적인 세력 범위였던 천상의 탑을 요구한다. 마락은 그녀의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레나의 영혼은 자유를 얻게 된다. 그러나 마락이 릴리스와 흥정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영혼을 포기했기 때문에, 그의 영혼은 릴리스의 손아귀에 들어가고만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우선 독자들이 느끼게 되는 것은 낯선 어휘들에 대한 생소함일 것이다.그러면서 동서양을 넘너드는 작가의 방대한 지식량에 놀란 것이다.
새로운 개념의 어휘들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읽어 나가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소설 속에 빠져들게 되면 자연스럽게 단어의 뜻도 파악되고 재미도 느끼게 된다.
단순한 재미만이 아니라 동서양의 여러 종교와 신화들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이 독자들의 지적 욕구도 채워 주어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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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종료] 2024년 설(구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