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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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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의 여인을 살해한 후 그 시체에 그림을 그리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이던 연쇄 살인범 조명구가 여섯 번째 범행을 저지른 현장에서 검거된다. 유명한 열혈 검사 오현주는 명구의 유죄를 확신하며 사형을 주장하고, 현주의 대학 동창이자 과거의 연인이었던 윤병두가 국선 변호를 지원하게 된다. 성기 표본과 죽은 산홍의 시체 속에서 한달 동안이나 생명을 유지한 한 영아의 표본. 그리고 알수 없는 영아의 울부짖음. 도대체 무엇인가?
명구가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명구의 애인 미향의 등장. 최면술을 통해 명구와 미향이 전생의 연인 광림과 산홍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수사는 갈수록 미궁으로 빠지게 된다.
수 많은 영화에서 촬영감독으로 활동해 온 박승배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엽기적인 살인마와 살인마보다 더 독한 다혈질 여검사의 두뇌 싸움을 그린 영화이다. 4년 만에 강수연이 여검사 역으로, 정웅인이 다중인격의 연쇄살인범으로 나온다. 명구(정웅인)와 현주(강수연)의 악연에 미향(최정윤)의 등장으로 귀신, 과거, 현재, 윤회가 숨 가쁘게 이어지는 써클은 관객들의 관심을 끌만한 독자적 영화적 장치를 갖고 있다. 그 장치는 관객이 영화를 보면서 끊임없는 호기심과 상상력을 갖게 한다.
이 세상은 살아있는 것만의 것이라고만 생각하는 관객들에게 영혼과 윤회의 세계가 얼마나 즐겁고 재미있는 영화적 표현공간이 되느냐 하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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