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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 (만화) - 액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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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의 방패가 되어줄게.
후기 「‘기러기의 둥지’에서 다시」
-나나츠키 쿄우이치
깊은 정념을 마음속에 품은 한 사나이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지금부터 몇 년 전인가….
나의 연재 데뷔작이자 후지와라 요시히데 씨와의
첫 콤비네이션 작품인 「지저스」의 기획을, 소년 선데이에 냈을 때의 일이다.
그 충동의 원천은 예를 들면 게빈 라이얼의 「심야 플러스」이기도 하고,
후나도의「들고양이의 여름」이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에게 있어서는 히라이의 「울프가이」시리즈가 가장 임팩트로써 염두에 있었다.
21세였던 나는 아무튼 허둥지둥 서둘러 「지저스」를 써 나갔다.
내 속에 있는 모든 것을 다 꺼내어 투자할 각오로 임했던 것이다.
좌우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는 나는, 나를 이끌어줬던, 당시의 담당자들에게는
뭐라 감사의 말을 드려야 좋을지 모르겠다.
「지저스」의 최종화를 다 썼을 때엔 멍한 상태로, 두드려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게 되었다.
내용이 텅 비어버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꽉꽉 채워있긴 했지만
그 모든 것들이 마구 엉켜 있어서 명확한 형태를 잡아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로부터 몇 년이 경과했다.
여러 만화를 쓰기도 하고, 영상작품의 기획이나 시나리오에 기웃거려보기도 하고,
게임의 제작팀에 참가하기도 하며 보낸 몇 년 간이었다.
사회의 양상도 상당히 많이 변했다.
무엇보다도 시대 자체가 21세기가 된 것이다.
정신이 들자 수 년 전에 엉켜서 혼돈상태였던 것을 풀어내어,
새로운 주인공의 모습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러던 와중에 영 선데이 편집부에서 후지와라씨와의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 기회를 주었다.
수완 좋은 편집부 담당과 만나서 얘기를 나누어가면서,
미지의 주인공의 모습이 점점 확연하게 자리잡혀갔다.
그리고 어느 날 후지와라 요시히데씨의 손에 의해 제 1화가 완성되었을 때,
녀석은 이 세상에 태어났다.
그것이 다테 카리토이며, 「어둠의 이지스」인 것이다.
「지저스」의 직후에는 쓸 수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다.
―깊은 정념을 마음에 품고 있는 한 사나이를 쓰고 싶다―.
그 생각에는 아직 변함이 없다.
탄환은 장착되었다.
남은 것은 목표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일만 남았다.
표적은 무엇일까?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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