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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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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두 배, 감동도 두 배!
‘불륜 사진 전문 찍사’ 오상우는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소식을 전해 듣는다. 어릴 적 집 나간 아버지의 사망소식과 동시에 그의 빚이 고스란히 자신에게 상속되었다는 것. 이런 상황을 감당할 수 없는 상우는 그 빚을 떠넘기기 위해 또 다른 상속인인 이복동생 봉구와 그의 어머니를 찾아 나선다. 수소문 끝에 찾아낸 봉구는 30대 중반의 모습을 한 12살 꼬마다. 이른바 조루증, 아니 조로증(早老症)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특수 학교에 맡겨져 있는 상태로, 상우는 실종 상태인 그의 어머니를 찾기 위해 함께 지내기로 결심한다.
허구헌날 돌려보는 공포영화 <처키> 비디오 덕분에 표정까지 영락없는 깡패인 봉구. 동시에 나이를 뛰어 넘는 성적 호기심의 말썽꾸러기로 상우에게는 황당한 경험의 연속이다. 그러던 중 빚 독촉과 악랄한 경찰 정반장의 협박에 상우는 채무자들에게 돈 받는 일을 시작한다. 이에 봉구의 외모가 그 일에 절대적인 도움을 주게 되고, 봉구 역시 형을 돕는다는 사실에 즐겁다. 점차 서로를 알아가며 의지하게 되던 중 정반장의 극에 다다른은 악랄함에 위험에 처한 형을 돕고자 봉구가 나선다.
영 딴판인 두 남자, 또는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맞는 두 남자. 이른바 투 탑 무비의 매력을 또 한번 확인할 수 있다. ‘흥행과 평단을 모두 박수치게 할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작품. 그다지 만만한 캐릭터가 아니었던 역할을 이정재와 이범수는 훌륭히 해냈다. 수화를 배우고 철저한 자료조사까지 직접 했던 이범수는 내면이 12살짜리인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고, 이정재는 전문가다운 카메라 작동법까지 전수 받아 쎈척, 겁없는 척, 알고보면 허점도 많고 겁도 많은 소심남 역할을 무리 없이 해냈다. 빠르다고 소문난 <비트>의 1300컷에 비견할 만한 2000여 컷의 콘티로 속도감 역시 자랑한다. 또한 영화의 15%를 차지하는 자동차 씬을 역동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카메라 3대 동시촬영을 위한 촬영 전문 레커차를 직접 특수 제작했다. 남다른 각오, 치밀한 준비로 ‘한국 코미디 영화의 선입견 불식’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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