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웹툰/일러스트/마블 - 최규석
|
|
|
|
|
2005년 당시 첫선을 보인 <습지생태보고서>는 만화의 퀄리티에 걸맞는 최적의 제작으로 웰메이드 만화의 새로운 감각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지금 2012년, 거북이북스는 그동안 쌓아 온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2판으로 독자들을 만나려 한다.
주인공인 최군, 재호, 정군, 몽찬. 네 명의 젊은이들과 군식구인 사슴 녹용이. 이들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밖으로 꺼내길 원치 않는 내밀한 욕망들을 거리낌 없이 드러낸다. 이렇듯 거침없이 드러나는 유치함, 치사함, 비열함과 그로 인한 갈등을 예리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긍정하는 데에 폭발하는 웃음의 포인트를 두고 있다. 냉철한 비판과 낙관적 희망이 공존하는 습지의 일상 속에서 그들은 현실에 매몰되지도 않고 현실을 도피하려 하지도 않는다. 경직된 어깨에 힘을 빼고 웃다 보면 실제 이상으로 과대 포장된 심각한 고민도 그 껍질을 벗고 가벼운 모습을 드러낸다.
‘일단 웃자’라는 작가의 메시지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습지생태보고서>는 청년 실업과 경기 침체로 위축된 젊은이들의 조인 숨통을 탁 트이고 지친 생활에 탄력과 힘을 더해 주는 자취 생활 지침서이다. 새롭게 그린 표지와 상명대 총학 만화, 작품해설 등 추가된 콘텐츠는 세월이 지나도 그 신선함이 바래지 않는 원고와 더불어 고급 만화 독자들에게 ‘만화 보기’의 즐거움을 다시금 새롭게 선사할 것이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