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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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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의 장편소설 『네가 아니면 나는』.
살아야 하는 여자, 한가은.
그에게 가장 좋은 마침표를 찍어 주었다고 믿었었다.
사랑을 배신하고 떠난 여자를 잊는 게 쉬울 거라고 생각했었다.
가지지 말아야 했을 기대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꾸지 말았어야 할 꿈이 얼마나 잔혹한 결과를 가져다주는지 너무 지독하게 겪었다.
나는, 당신을 놓는다.
찾아야 하는 남자, 김정우.
그녀는 끝을 냈었다.
감히 김정우의 사랑에 끝을 내고 김정우의 행복했던 시간을 끝냈다.
한가은 마음대로.
그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그녀를 용서하지 않았다.
사랑을, 자신을 버린 여자를 용서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 심장은 너를 향해 뛰어댄다.
나는, 너를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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