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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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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해의 소설 『더 화이트』.
부모님의 이혼과 아버지의 죽음 후 삶 자체를 등한시했던 진현.
괴로웠던 시간을 딛고 다시 일어선 그의 앞에 어느 날, 균열과 파괴로 가득했던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여자가 나타났다.
“가치, 없어요.
전 아주 이기적이고 못됐고 되바라진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모른 척해 주세요, 본부장님.
” 갑작스레 떠나 버린 아버지를 세상 그 누구보다 미워하고 원망하던 의진.
열여덟 살 이후 세상과 단절한 채 제 상처를 꽁꽁 숨기며 살아왔는데 그, 진현이 자꾸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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