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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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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문제를 주요 주제로 다루는 여류작가의 장편소설. 인간으로서 온전한 삶의 외곽지대에 놓인 여성, 특히 주부들의 고통과 소외를 우리 모두의 문제로 부각시키는 작품을 써온 작가 이경자의 장편소설로 결혼에 대한 환상과 환멸, 그리고 파경 이후에 겪는 아픔과 함께 자신의 존재에 눈떠가는 여성의 의식 변화가 현장감 있는 언어로 그려져 있다. 태어나 성숙한 여인이 되기까지 한 인간으로 교육 받은 여성은 결혼과 동시에 '아내'와 '어머니'라는 역할로 고정되고 만다. 그리하여 성장을 멈추어 버린 식물처럼 나이와는 관계없이 상실된 자아 속에 갇혀 삶을 유배시킨채 살아간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우리에게 묻는다. 마흔을 넘긴 여자가 느끼는 첫사랑의 감정은 과연 진실한가? 그것이 단순한 '바람'이라는 통속적인 한마디로 일축할 수 있는 것일까?
주인공 태경을 통해 여성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하고 있는 이 소설은 '이제는 여성 자신이 눈떠야 할때라고 말하고 있다. 이 작품 역시 기존의 결혼생활 틀에서 벗어나 온전한 자기 발견을 꾀하는 여주인공의 삶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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