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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만화 - 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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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버지는 술주정뱅이었다.
또 표국 局의 깃발을 들고 표행의 선두에서는 화살받이 쟁자수였다.
그리고 나는, 문자라고는 좇도 모르는 시장통의 미친개였다.
나는 내 아버지가 아침 들녘의 이슬에 검날을 씻고 말울음소리를 자장가 삼는 멋들어진 표사 師이기를…
자면서도 빌었고 자고 일어나서도 빌었다
醉 는 天下第一 표사다
그는 항상 웃는 표정의 탈바가지를 쓴다.
누구나 그에게 표물을 맡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맡은 物은 천하의 그 누구도 강탈하지 못한다.
그는 바람처럼 중원 십팔만리를 떠돌지만 그 누구도 진면목을 보지 못했다.
이제 그 탈바가지를 내가 쓴다.
무적표사가 되어…
대가는 싸구려 입맞춤이면 충분하다.
표물이 지난날의 부질없던 사랑과 피의 복수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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