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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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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철이 선선히 대답한 때문인지 고석규는 바위 뒤쪽으로 사라졌다. 그렇게 되면 배국청에게 심한 매를 맞게될 것이었다. 배국청은 세 아이에게오래된 주술을 외우게 했는데 열흘만에 한번 꼴로 내용이 바뀌었다. 오늘은 귀신을 집밖으로 내모는 주술을 외우는 날이었다. 웅덩이에서 나온 경철은벌거벗은 몸을 바위 위에 누워 말렸다. 고석규는 자주 그런 일을시켰고 며칠 전에 배국청에게 택견의 시범을 보일 적에도 동작을 빼먹으라고 했다. 그래서 배국청에게 산꼭대기까지 뛰어갔다 오라는 벌을 받았지만고석규의 말을 듣지않고 보복을 당하는 것보다는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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