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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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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영어교사 유림은 한 살 연상의 교생 홍에게 호시탐탐 수작을 건다. 여자친구 몰래 연애를 걸면서도 너무나 당당하고, 집요하다. 파트너십을 핑계로 단둘이 갖게 된 술자리에서 유림은 기회를 틈타 솔직하게 같이 자고 싶다며 고백한다. 그런데 이 여자 홍도 만만치 않다. 자신과 자려면 50만원을 내라는 것.
서로간의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가 반복되면서 그들은 어느새 연애에 진입하게 된다. 그리고 목적 없던 연애에 목적이 생기면서 그들의 연애는 골치 아파진다.
싸이더스 픽쳐스의 차승재 대표는 2003년 영화진흥위원회 공모전에 당선된 시나리오를 읽어보다가 <연애의 목적>이라는 시나리오를 발견한 후 즉시 고윤희 작가와 한재림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제작을 제안했다. 당선된 지 3일 만의 일이었다. 이렇듯 <연애의 목적>은 신예여성작가 고윤희와 30세의 젊은 남성감독 한재림의 합작품이다.
남자 대표 선수와 여자 대표 선수가 만나서 연애에 대한 장대한 설(說)을 늘어놓다가 의기투합하여 한 달만에 만들어낸 시나리오인 것이다. 고윤희 작가와 한재림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자신들의 연애 경험은 물론 수많은 이 시대 청춘남녀의 연애사를 조사했다고 한다. 그 결과 많은 연인들은 섹스를 가지고 끝없는 실랑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말고 진짜 젊은 남녀가 연애를 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아내려 애썼다.
잡지책에서 몰래 보던 우리들의 노골적인 진짜 연애이야기를 영화로 가져온 과감함, 게다가 남녀의 심리를 읽어 내리는 군더더기 없이 날렵한 대사는 시나리오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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