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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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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화제의 인기 드라마 불새의 모티브, 바로 그 책!
시간이 약이었다.
아담 브룩과 다이애나 패로는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태어났다. 남자는 노동자였고 여자는 부유한 집안의 외동딸이었다. 하지만 서로에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불행히도 세상은 그들을 내버려두지 않고 헤어지게 만든다. 6년 뒤 그들은 다시 만나지만 서로 정 반대의 처지가 되어 있는데….
「도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그의 말이 메아리치고 있는 동안 다이애나와 아담은 서로를 응시했다. 다이애나는 땅이 꺼져서 그대로 들어가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필이면 왜 이 남자 집에서 일을 하게 되었을까?
그가 갈색 눈을 반짝이면서 그녀를 훑어보았다. 그녀의 창백한 얼굴과 간편한 헤어 스타일, 편안한 옷차림과 신발을.
「설마 당신 새로 온 파출부는 아니겠지?」 그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임시로 온 거예요!」
「말도 안 돼! 나는 일류 요리사가 온다고 들었어. 일류 요리사가 탄 음식을 내놓는다는 소리는 못 들었는걸!」
그의 빈정거림에 화가 치밀었지만 그녀는 분노를 자제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건 오래 전 일이에요. 이젠 난 많은 걸 배웠어요」
「그러길 바라. 당신은 배워야 할 게 아주 많은 여자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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