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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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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쥐고 있는 여자 (짝권)
     정가:  8000원
     권당판매가: 1,500원
     권당대여가:  300원(보증금 1,200원)
     작가명: 김순지(소설가)
     출판사: 자음과모음
     발행일: 2001년 11월
짝권편수            구매 전체 판매가격
1 편 1,500원
2 편 1,500원
   「상태 → 중상급」

       
 ◆ 별을 쥐고 있는 여자 (내용소개)
<별을 쥐고 있는 여자>는 단지 이 땅에 살고 있는 한 여자의 고통에 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이 자전소설은, 한 인간의 치열한 인생역정 속에서 계속되는 좌절과 극복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사랑하는 법 그리고 꿈꾸는 사람만이 자신의 삶에 대해 꺾이지 않는 열정을 가질 수 있다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다.생활은 점점 편리해지고 있는데 사람들은 왜 약해져만 가는 것일까. 어려움이 닥쳤을 때 쉽게 포기하며 세상을 비관하거나, 심한 경우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일들에 관한 기사가 심심찮게 눈에 띈다. 그것이 경제적 위기에 따른 것이든, 첨단화에 따른 소외의 문제든 자신의 삶에 대하여 스스로 냉소적이거나 자포자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타인과의 관계는 물론 가족간의 관계, 그리고 밖으로 보여지는 자신과 안으로 들여다보는 정체성의 괴리는 점점 더 벌어져 가고 있는 듯하다. 어차피 살아봤자 그게 그거라는 상실감, 그리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자신의 인생을 방기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는 느낌이다. 어쩌면 지난 세대들이 밤을 세워가며 고민했던 존재에 대한 가치라든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던 삶에 대한 애착과 생존에 관한 욕구들이 이제는 인스턴트 식품처럼 고민할 필요 없는 간단한 일이 되어버렸다. 지옥 같은 생활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빛나는 홀로서기에 성공한 작가 김순지의 자전소설 <별을 쥐고 있는 여자>를 재출간하는 뜻이 여기에 있다.

소설은 대리 체험이다. 한 개인이 모든 일을 다 경험할 수는 없지만 소설을 통해 우리는 다른 사람의 삶을 경험할 수 있다. 김순지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 속에는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세계에 대한 꿈꾸기를 멈추지 않은 열정적인 삶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처럼 가벼운 발랄함이 미덕이 되어버린 시대에 더욱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진정 삶이란 무엇이고 꿈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고난이 닥쳤을 때 어떻게 이겨나갈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역경에 맞설 수 있는 정신과 자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김순지. 150만 부의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소설가이며, 화가, 연기자, 대학 교수… 그녀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많다. 누가 봐도 아무런 어려움 없는 '행복한 여자'로 비춰지던 그녀가 처절하리만큼 아픈 과거를 숨김없이 털어놓은 동명 소설을 처음 출간했을 때(1994년), 사람들은 말 그대로 '경악'했다. 시골 초등학교 교사였던 22세 때 납치당하듯 끌려가 본의 아니게 시작된 10여 년의 결혼생활, 계속되는 남편의 폭행으로 인한 자살기도, 정신병원 강제 입원 등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여인의 삶을 보여준 <별을 쥐고 있는 여자>는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렸지만 허구가 아니라, 이 땅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의 체험적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었다는 데서 충격을 주었다. 그것은 '살아 있는 여성학 보고서' '한국판 여자의 일생'이라고 하면서 '김순지 현상' '김순지 신드롬'이라는 말까지 유행할 만큼 센세이셔널한 것이었다. 당시의 독자들은 보여지는 삶과, 겪고 있는 삶과의 거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면서 이제껏 자신이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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