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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무협소설 - 신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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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불루◆
"네가 어찌하여 제왕의 가문에 태어났느냐?"
황제는 피눈물을 뿌리며 두 딸을 베었다.
망국의 황제, 무력한 아비가 딸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었다.
울며 매달리는 딸을 베어야만 하는 아비의 고통을 누가 알겠는가?
도적의 무리는 이미 지척에 이르렀거늘……!
황제는 딸을 벤 녹슨 고검을 떨구고 허깨비처럼 참극의 현장을 떠났다.
그 뒤에 버려진 녹슨 고검……
그 한 자루의 고검에서 천하를 피바람으로 몰아넣을 대겁난은 싹이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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